글쓰기가 삶을 바꾼다,『서민적 글쓰기』서민
글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받았던 상이 글짓기 대상이었기 때문일까? 유년시절에 부모님께 "저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었다.부모님께서는 굶어죽기 딱 좋은 직업이라면서 아들의 꿈을 가볍게 꺾어주셨고, 나는 작가의 꿈을 금방 접었다. 사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블로그를 개설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접어버렸던 유년시절의 꿈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조금 느리더라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글쓰기에 대한 갈증을 풀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글쓰기 주제에 대한 탐독은 나에게 있어 가벼운 독서이기전에 꿈에 다가가는 한 걸음이다.
글쓰기가 삶을 바꿀 수도 있다는 서민작가의 말에 깊은 공감을 표시한다. 나도 서민작가처럼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위로받고, 성장하기를 꿈꾼다. 서민작가는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면서 자신의 표현을 만들어가는 것이 글쓰기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남의 블로그에 와서 댓글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블로그에는 제대로된 자신만의 글이 없기 마련이다.
나의 목표가 파워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에 인기에 편승하는 글을 쓰거나, 남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글을 쓰고 싶지 않다.
다만,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글쓰기를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고. 위로받고, 성장하기를 꿈꾸기 때문이다.
서민작가는 "글을 쓰려면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라고 말한다.
글을 쓰게 만드는 힘, 그게 바로 인내심이라고 말하며, 그 인내심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말한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세대에게는 독서를 멀리하게 되었다는게 가장 큰 비극이 아닐까 싶다. 나는 스마트한 디지털시대에서도 인문학적 교양과 철학이 지닌 힘을 믿는다.
(서평과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독서를 할때는 E-Book형식의 전자책 보다는 종이냄새가 가득한 활자책이 더 좋다.)
(중략) 서평을 쓰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는 (좋은 책을)읽게끔 해주는 것, 둘째는 안 읽게끔 해주는 것, 셋째는 읽은 척하게 해주는 것이다." 서평을 쓰는 이유를 이보다 더 멋지게 말할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굳이 한가지를 덧붙인다면, 서평을 쓰는 것은 읽은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원래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돈되는데, 서평 역시 쓰면서 책 내용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된다. 서평을 쓴 책과 쓰지 않은 책은 시간이 지났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난다. 서평을 쓴 책은 몇년이 지나도 '이게 이러이러한 내용이었지!'라며 기억나지만, 서평을 안 쓴 책은 심지어 '이 책을 내가 읽었던가?'하며 헷갈린다.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이 책을 읽고 부지런히 쓰는 것이라고 할 때, 서평을 쓰면 이 두 마리토끼를 잡을 수 있다.
서평을 쓰는 이유에 대하여 공감하기 쉽게 독자를 설득하고 있다. 서민작가의 수필집과 같은 글쓰기를 주제로 한 이 책을 읽는 내내 서민작가의 글쓰기 능력에 대하여 감탄 할 수 있었다. 계속 공감할 수 있고, 읽기 쉽고, 다음 내용이 궁금하고, 이것이야 말로 잘 쓴글이 아닐까? 물론 이 책은 문학집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고 표현이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충분히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누가보기에는 젊은 나이지만, 30살인 지금의 내가 경험했던 모든사건들과 간접적으로 경험한 독서들로 인하여 나의 자아와가치관이 형성되었을 것 이다. 조금이라도 일찍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서평을 써내려가고, 일기를 썼었다면 내 생활이 조금더 윤택해지고, 정신적으로 풍요롭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 꿈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하여 서평쓰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연초에 블로그를 본격적으로하면서 느낀거지만, 블로그는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으면 관리가 안되는 것 같다.
노하우가 부족한면을 인정하고 착실하게 내 글을 써내려가야겠다고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써내려가야 할 서평에 있어서 서민작가가 유의할 사항들을 메모하며 이번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서평의 금기사항
1. 스포일러를 조심하자.
2. 자기주장과 책 인용은 확실히 구별하자
3. 모르는 얘기는 쓰지 말자.
4. 지나친 권장을 경계하라.